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따뜻한 한끼

토마토 계란볶음밥 만들기 (피곤한 날 추천 메뉴)

by 수딩(soothing) 2020. 3. 12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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토마토 계란볶음밥 만들기(피곤한 날 추천 메뉴)

글, 사진  수딩(soothing)

 

 

 

내인생에서 역대급으로 권위적이었던 상사가 다른 곳으로 옮겨갔다. 그녀의 횡포가 시작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시작된 무기력함. 난 그녀가 사라지면 이 무기력함도 끝날 줄 알았다. 그녀를 알기 전의 활기차던 나로 ‘짠’하고 돌아갈줄 알았지.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. 마음은 여전이 꽁꽁 얼어붙어있었다. 최근 인력개편이 되며 새로운 분들과 일하게 되었는데 이 언 마음이 쉬이 녹질 않는다. 경계심은 긴장으로 이어지고, 피곤한 하루를 보냈다. 이런 날엔 퇴근 후 내 마음을 잘 들여다보며 간단하게 챙겨먹고, 푹 쉬는게 최고다.

 

 

 

 

 

 

간단하게 토마토 계란볶음밥을 만들어 먹기로 했다. 만들기는 굉장히 쉽지만 볶은 계란의 고소함과 담백함, 씹으면 톡톡 터지는 상큼한 방울 토마토의 맛이 무척 잘 어우러지는 게 오늘, 한끼의 매력 포인트지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[재료]

달걀 2개, 방울토마토 7~8개, 현미밥 200g, 소금, 후추, 파 1/3대, 굴소스 1/2T

 

이렇게 간단한 재료라니요. 피곤한 날 더할나위 없이 만들어 먹기 좋은 한끼다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난 밥솥에 현미밥이 있어 그걸 활용했지만 흰쌀밥을 넣으면 계란 특유의 고소한 풍미가 더 살아나니, 흰쌀밥을 추천한다. 달걀은 두 개면 충분하고. :)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방울토마토는 깨끗히 씻어 꼭지를 제거해두고, 파는 채를 썬다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한 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는 사람은 없다는 칸나멜라 소금, 후추. 특히, 후추는 내가 가장 애정하는 제품이다. 후추 브랜드 정착하고 싶으신 분들은 참고해보시길. :)

 

 

또 굴소스도 준비한다. 마지막에 약간 넣어주면 고급스러움이 살아나고, 밖에서 사먹는 계란볶음밥 맛이 나기때문이다.

 

 

 

 

 

[만드는 법]

 

 

 

01. 달걀을 푼 것에 밥을 넣어 비빈다.

 

간단한 조리법의 토마토 계란볶음밥을 더욱 쉽게 만들 수 있는 핵심비법이다. 밥 위에 계란을 붓는 것 보다 훨씬 힘이 덜 들게 볶아낼 수 있기때문이다. :)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02. 기름을 두른 팬에 파를 볶아 향을 낸다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03. 01에서 준비한 밥을 팬에 부어 볶는다. 옆에 방울토마토의 자리도 마련해 함께. 소금, 후추, 굴소스를 넣어 간을 맞추면 완성! :)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향긋한 칸나멜라 후추를 더 갈아 뿌려주었다. 다 만드는데 15분도 안 걸렸는데, 이렇게 먹음직스러운 한 끼가 완성되다니. 피곤한 날과 정말 잘 어울리는구나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오늘 따라 유난히 방울토마토의 붉은 색이 눈에 잘 들어왔다. 동글동글한 모양은 꽤 귀여워보였지. 맛은 예상했던 대로였다. 고소하고 담백한 맛의 볶음밥에 톡톡 터지는 식감과 새콤함이 매력적이었다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한그릇 요리를 뚝딱 먹어치우고, 설거지 까지 깔끔하게 끝냈다.

 

 

 

 

 

 

조리법도 간단하고 무엇 보다 입 안에서 터지는 새콤함 덕에 피로도 가시는 듯한 기분이 들었지. 일단은 상처받은 내 마음을 잘 느껴봐야겠다.
나와 같이 피곤한 날을 보내신 분들에게 추천하는 메뉴, 토마토 계란볶음밥이었다. :)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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